어느새 세월 흘러
잔잔하게 차고 올라오는 이 그리움이 스쳐 지나갑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그리움이다.
가을도 천천히 여유를 부리고,
가을 발자국 따라 서서히 단풍이 들어가고 있었다.
해 질 녘 산책로를 바라보며 조용히 생각에 젖어본다.
해의 길이도 많이 짧아졌음을 느낀다
태양이 기울면서 땅거미가 어둑어둑 찾아들고....
길을 천천히 걸으며 하루해가 저가니
서늘한 저녁 바람이 불어...
하늘을 보고 길게 숨을 고른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 혼자만의 색이 아닌
세상은 일곱 색 무지개처럼 모두 다르다
우리는 모두 다르니까 그래서
어우러져 사는 것....
코스모스 억새꽃과 어울려 안개길 바람길 꿈길
가을 발자국 따라....
그냥 좋기만 했던 순간순간들 아름다워지는 가을
자연의 느낌을 온몸으로
다시는 그 때에 들어갈 수 없을 만추의 시간을
사진으로만 느끼며....
아직 단풍들이 제대로 색이 나오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가을 익어가는 풀냄새
마음을 활짝핀 해바라기는
희망을 가득 품고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 한편에
그리움을 품고
다소곳이 고개숙인 해바라기 가을 향기를 뿌려....
가을 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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