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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바람 마저도 가을내음을 품어

by 청개구리! 2022. 10. 19.



베란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초록물 가득 싱그럽던 잎사귀 조금씩 가을색으로 물들고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하늘이 어쩜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답네요
가을 하늘은 너무 맑고 높아서 햇살이 투명합니다. 
바람마저도 가을내음을 품어
길가에는 계절에 맞는 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나무들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

이렇게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
한동안 잊고 있던 일상이 돌아온 것 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많아지는 사람들 
다들 어디서 온건가 싶을 정도였다....

가을이 온다는 기척이라고 하고 오면 좋으련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멀리서 들리는 새소리까지
가을은 아름답고 날씨도 환상적이지

운동을 잘하지는 않지만 운동을 잘하고 싶어 노력이라도... 
여름은 정말 무덥고 비도 많이 운동하기 힘들었는데 
조금은 서늘해진 날씨가 반갑기는 하다 
야외 걷기 운동하기 좋은 날씨야 
계절이 시원해지는 만큼 운동을 소홀히 할 순 없겠죠

젊다는 게 정말 좋은 건데... 오십 대까지의 시절에는 
주위에 사람들도 많았었다. 
사람들 속에서 외로움과 쓸쓸함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냈었다. 
나이가 들면 철이 든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것도 많더라.

옛날 건강할 때의 일상생활이 그립다.
여자들은 골밀도도 걱정이 되고 예민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아
여러모로 신경 쓸 게 더 많아지거든요.
나이가 들면 마음이 약해지는 모양이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냥 혼자 어디론가 훌쩍 마냥 걷고 싶은 느낌..!!
혼자 산책을 하니 여유 있고 
걷고 싶을때 걷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신경 쓸 것 없이 
나는 사진을 취미로 즐기고 있어요

일상적인 삶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여유를 즐기는 것
카메라 들고 돌아볼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을 찾고 싶었고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카메라 들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뭔가를 남긴다는 즐거움을 정말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만의 감성이 담긴 사진

카메라 하나 들고 산책하다가  
카메라에 집중하랴 폰으로도 찍으랴 바쁘다
따사로운 햇살이 길을 비춘다.
아직도 이름을 아는 들풀보다는 
이름을 모르는 들꽃을 꺾어서 집으로 가져오곤 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많은 사진을 찍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을 담아 보기 시작한다
취미가 되어버렸다.
자신감을 찾고 싶다 처음에는 의욕 좋게 시작했으나 
5시간 정도 돌아보고 나니 지쳐버렸다.
마음만은 평생 동심 속에서...!

나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한 
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노을이 지기 시작할 무렵 하늘이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 눈에 담아본다. 
지친 일상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오랜만에 가볍게 걸어본 길 산책이라 좋기도 했었어요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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