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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12월 (매듭 달)

by 청개구리! 2021. 12. 23.

 


12월 (매듭 달)
 
잔뜩 찌푸린 하늘이 눈이라도 내릴 듯하다.
2021년 한 해도 이제 그 찬란했던
해를 뒤로한 채 저물어 가고 있다.
왠지 허전하고 쓸쓸한...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면 가슴 저미는 알싸한 슬픔에
추운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지고 또 외롭게 느껴지고

살다 보면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슴에 박힌
상처를 안고 시작하는 날이 있는가 하면
매듭을 져야 하는 날이 또한 있는 것 같다.

늘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슬펐고 불안했다
사실 우리는 모습 속에서 감정을 포장하며 살아왔다
거짓으로, 포장하며 살아내는 순간순간도 있을 수 있다.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마음은 슬펐고 불안했다

살다 보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자기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
자신을 점점 더 소외되어가는 공간 속에서 외로움을 느꼈다.
쓸쓸함 허망함 이러한 감정들이

망망대해에 홀로 떠있는 돛단배와도 같은 이내 마음
외로운 한 점 모습을 보면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쉬움과 허전함이 교차하는 마음을
답답한 마음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지 모르겠어
마음속 한편에 사정없이 자리 잡아 버린다...
거울을 쳐다보면 더욱더 우울하게 만들지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듯 한 하루의 일과
살아가는데 이토록 처절하고 치열한 이 시간 속에
점점 더 열악해져가고 있는 것
왠지 모르게 어딘가 허전하고 쓸쓸한 느낌도 들고

벌써 12월 마지막 달 그간 함께했던 시간을 뒤돌아보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지 착각 속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용기와 힘을 갖고 건강 챙겨서 더 나빠지지 않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스스로를
습관이 건강한 삶을 살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이 든어~~~

자기 인생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삶을 살아가야 하겠죠.
다시금 꽃을 심고 물을 주어 꽃을 피우
새해에는 항상 건강들 하시고
행복이 가정에 함께 하시길

 

1월. 해 오름 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 달 - 잎 샘 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 물오름 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 잎새 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 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 누리 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녀 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 타오름 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열매 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 하늘 연 달 -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 미틈 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 매듭 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정월, 이월, 춘삼월, 사월, 오월.... 동짓달, 섣달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매 달에 이렇게 뜻있고 아름답게 지어진 
우리의 이름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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