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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촉촉하게 비오는날

by 청개구리! 2021. 3. 28.

촉촉하게 비 오는 날


하루 종일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 내리던 봄날 
사람들이 감성적이게 된다고 하는데요..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시간의 여유를 갖는 날이라서
혼자 가만히 앉자 창문 밖을 계속 보게 된다. 
빗방울 떨어지는 모습이 너무 예뻐
따뜻한 드립 커피 향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기분이 좋더라고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음악들으면서 
느린 시간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늘이 보이는 투명우산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길가를 걷습니다
투명우산 쓰고 잠깐이지만 비오는걸 즐겼어요.
투명 비닐우산 우산이 활짝 펼쳐졌다
빗방울이 우산 위를 매끄럽게 타고 내려
하늘을 쳐다보면 우산 위에 떨어져 흐르는 맑은 빗방울이 보인다.
싱그러운 빗소리도 들린다. 
그냥 발길 가는 데로 계속 걸어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빗방울이 튀기는 모습
우산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라
빗방울 떨어지는 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문득 떠올랐다
옛날생각나는 그 대나무 비닐우산 
통대나무 기둥에 얇게 대나무 살을 대고
푸른 비닐을 씌운 일회용 우산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비닐우산은 곧잘 뒤집힌다. 
물자가 귀하고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사람 품이 쌌던 시절에 수공품이 기억이 납니다. ​ 
요새처럼 어지간한 물건을 마구 버리는 시대가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서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추억처럼"
그 시절은 이제 다시 오지 않겠지


오랜만에 비오는 날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여유로웠던 것 같아 
 

202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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