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꽃샘추위가 잠시 주춤하는 주말
모처럼 따스한 봄 햇살이 참 좋은 아침이다
아침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서
베란다에 앉아 그렇게 가만히 하늘을 보니
날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공원 우측으로 조금씩 조금씩 붉은 해가 떠오른다
오늘따라 붉고 맑은 해가 떠오른다.
정말 아름다운 일출.. 이쁘다...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생각해보면 행복했던 순간도 지나고
힘들었던 날도 지금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된 것처럼 다 지나간다.
봄 앞에서 서성거리던 먹구름 사이에
봄은 시작된다
봄의 기운을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그새 돋아나 있는 풀들
겨울을 이겨내고 싹들이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기다리던 봄은 목련나무 가지에는 '꽃봉오리'
저에겐 하루의 일상 중 작은 기쁨이지요
화창한 봄날
따스한 햇볕을 쬐며 공원 산책길을 걸었어요.
햇볕을 받으며 걸으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모처럼 맘껏 게으름을 피우며 봄 햇볕을 즐겼네요.
맑고 하늘빛마저 파란 날
투명하게 내리는 햇빛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20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