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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화창한 봄날

by 청개구리! 2021. 3. 7.

화창한 봄날


꽃샘추위가 잠시 주춤하는 주말
모처럼 따스한 봄 햇살이 참 좋은 아침이다


아침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서
베란다에 앉아 그렇게 가만히 하늘을 보니
날은 조금씩 밝아지고 있다.
공원 우측으로 조금씩 조금씩 붉은 해가 떠오른다 ​
오늘따라 붉고 맑은 해가 떠오른다.
정말 아름다운 일출.. 이쁘다...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생각해보면 행복했던 순간도 지나고
힘들었던 날도 지금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된 것처럼 다 지나간다.


봄 앞에서 서성거리던 먹구름 사이에
봄은 시작된다
봄의 기운을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그새 돋아나 있는 풀들
겨울을 이겨내고 싹들이 빼꼼히 고개를 내밉니다
기다리던 봄은 목련나무 가지에는 '꽃봉오리'
저에겐 하루의 일상 중 작은 기쁨이지요


화창한 봄날
따스한 햇볕을 쬐며 공원 산책길을 걸었어요.
햇볕을 받으며 걸으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모처럼 맘껏 게으름을 피우며 봄 햇볕을 즐겼네요.


맑고 하늘빛마저 파란 날
투명하게 내리는 햇빛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습니다...

 

20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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