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흐릿한데
날이 흐리니 몸도 마음도 지쳤던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초원이 수십 번 옷을 갈아입는 동안
뒤돌아 보면 어느새.....?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가는 것 같이 느껴져서
밀려가는 세월들이 쉬지 않고 달려가네
엊그제 같았던 유년(幼年) 시절은 오간데 없고,
바람과 시간이 세월과 함께 그렇게 흘러가네.
우리 집 일상
남편은 그다지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오래같이 살다 보니
그다지 할 얘기가 없다.
식사에 대한 얘기가 거의 전부인 기같
활동적인 편이 아니라서
외부 활동하는 것보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조용하고 집에서 소소하게 무언갈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이 들어서 좋아하는 취미생활 있는 것은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느낀답니다
나는 요리하는 걸 좋아했었는데 나이 드니 요리하는 게 귀찮아
나이가 드니 된장으로 맛을 낸 음식들은 다 소울푸드 같고요
한식을 찾아 먹게 되고 먹으면 속이 편해지는 걸 보니.
자꾸 입맛이 변하는 게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다양하게 골고루 먹야하는데.?
다른 부부들도 그런 건지 우리 집만 그런 건지 궁금하다
예전엔 특별한 정해놓은 날을 기억해 살지 않는다
평소에 무슨 날 무슨 날이라고 찾았지만,
언제부턴가 (생일. 명절), 특별한 날을 챙기며 살지 않는다.
하루하루 그냥 즐겁게 살기로 했지요
지금은 그냥 편하게 컨디션만 챙기며 된답니다
나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일 뿐이다.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시간들..
천천히 찬찬히 발길이 닿지 않은 길 거닐어본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 물소리
보일 듯 보이지 않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을 찾아
스쳐 지나가는 그리운 것들은 쉽게 잊히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
스쳐간 바람과 시간
난.... 어떻게 기억될까.....?
꿈같은 신기루 같은 서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에서
정말 아름답다..!!!!! 잠시 쉬어......
강가 잔잔함이 천천히 가슴으로 스며든다.~~~~
애를 써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 때,
커피를 마시며
집에서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니깐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무언가를 해나갈 때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될 것 같다.
손녀가 태곤도 에서 6시쯤 돌아오면
우리 집은 다시 활기 차진다.
집에서 시간을 함께하며 손녀딸 같이 그리니깐 정말 좋다!
내가 좋아하는 색을 표현하고 원하는 바르면 되니까
맘도 편하고 재밌어서 시간가 줄 몰랐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함께 살아갈 날들은 그리 길지 않다.
생각보다 세월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는 거 같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고 싶다.
더 소중함을 느낀다.
20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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