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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날씨는 흐리 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by 청개구리! 2023. 4. 26.

집에서 이런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그때 순간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때는 그렇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따듯해지고 기분 좋은 아련함과 그리움

자연 속에서 나무들을 바라보며 길을 걸었던 거 같아
우두커니 홀로 서있던 나무 한그루
날씨는 흐리 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아직은 메마른 몸으로 서있는 나무 한 그루
겨울 내 추위에 움츠려 들어 고요하고 삭막하기만 했던 공원에
겨울 떠난지 언제라고 조금씩 잎을 내며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푸릇한 새싹이 돋고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을 찌를 듯 높게 자란 나무들
물 오른 나무들로 생기를 더합니다. 

바위를 뚫고 솟아오른 신비로운 나무
자라기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온 나무
의자에 앉아 나무들 바라보며 잠시 사색에 잠겨본다.

집에서 예쁜 꽃들을 바라보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이런 풍경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다시 한 번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 것 같아요 
푸른 하늘에 따사로운 햇살, 
맑은 공기에 드물게 좋은 날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리는 거 같네요 
한번 지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사진들에서 추억이라는 향기가 나는 것 같습니다.

20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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