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던 앞공원 대신 뒷산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공원 중턱 쉼터에서 잠시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아침이 상쾌하게 다가오네요.
가는 길을 걸으며 많은 사색에 잠긴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수줍게 피어 있는
이름 모를 들꽃의 감미로운 향기를 맡기도 하고,
자유공원에 올라오면 인천항구와 월미도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가
소중한 보물이다
우리는 한 시대에 왔다가 사라져 간다.
모르고 왔다가 갈 때도 가는 곳을 모르고 간다.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내일일은 아무도 몰라 오늘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산 둘레길을 걸으며 숲을 스케치해 봤다.
싱그러운 초록빛 속에 기분이 상쾌하여라
새소리와 자연의 풍경 속에 흠뻑 빠진다
벚꽃이 떨어지고 난 뒤에 초록초록한 새싹이 돋기 시작했다
어쩜 벚꽃은 떨어지고 난 뒤에도 이렇게 예쁠까.
걷다 보면 볼거리 먹을거리, 자유공원까지 이어져서
남편이랑 쉬엄쉬엄 같이 걸으며 계속 이야기했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으면서 걷다 보니
걸음걸이가 느려져요^^
다음번에는 좀 더 일찍 가서 아름다운 일출 일몰도 감상해야겠어요.
다음엔 좀 더빠르게 걸어볼게^^
신나게 수다떨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둘레길이 거의 한 바퀴 다 걸었나 본데요.(왕복 4시간)
벚꽃이 모두 떨어지고 나니 날씨가 서서히 더위가
이러다 바로 여름이 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2023.4.21
'바라기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놀이를 하며 학교 등교 (0) | 2023.04.27 |
---|---|
날씨는 흐리 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0) | 2023.04.26 |
황사로 갑갑한 하늘 (0) | 2023.04.14 |
봄 내음이 가득한 요즘입니다. (0) | 2023.04.09 |
젖은 벚꽃이 여전 예쁘네요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