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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by 청개구리! 2023. 2. 26.

뒤돌아볼 때

내가 벌써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지나온 삶을. 뒤돌아 볼 때.

손녀의 건강하게 커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손녀가 우리 나이로 7살이다.
뒤돌아 보면 짧고 아쉬운 시간 
내가 그 사이에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시간을 보면 하루가 너무 짧게 지나고 아쉽네요.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기침을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면서 추위를 잘 타니 겨울이 길어진 느낌이에요.
안 그랬는데 젊었을 적엔 지금 정도의 기온이라면 
겉옷 없이 긴팔티만 입고 다녔을 텐데 이젠 겉옷을 꼭 챙겨 입습니다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아파트 놀이터에서 나무의자에 앉아 
잔잔한 물만 바라봐도 힐링이 될 것만 같다
 
멀리서 어린아이들 재잘 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재잘재잘 거리는 소리로 요란해졌다.
몇 분 간 시끄러운 시간이 지나더니...
작은 일 하나에도 빵하고 터지는 아이들 웃는 소리가 정말 좋습니다
방학 동안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
지금 한번 아이들 웃음소리를 상상해 보세요.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작은 행복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훈훈한 바람은 봄을 느끼게 하네요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옛 추억
혼자 산책하고 사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집에 하루종일 혼자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생각 정리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적당한 휴식을 취하거나 취미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극복 방법이다
그림 감상도 있긴 하지만 나에게는 걷기만 한 게 없다....
막상 걷기 시작하면 발걸음은 쉽게 이어진다
너무 좋은데 
언제 한 바퀴 돌아보나... 걷기까지가 늘 나와의 싸움이 된다.
별거 아닌듯했지만 도심 속 근린공원 나에게는 감사함 그 자체였다 

계절마다 새로운 꽃을 볼 수 있어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려다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없다면. 
어떻게 보면 살아갈 재미도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삶을 재미있게 채우는 것은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2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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