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라기 Story

소래습지 공원로 길을 나선다.

by 청개구리! 2021. 10. 9.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렸다.

가랑비 속으로 천천히 걷기에 적당한 분위기다.
가랑비와 이슬비로 약해지더니 
서서히 하늘이 맑아져 가는 것이 느껴진다.
바람도 잔잔하다. 날씨도 선선하다.걷기엔 최고였습니다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로 길을 나선다.
유원지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는다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칠면초의 장관을 보고 싶기도 하고

둑 아래 넓은 갈대밭이 펼쳐진 곳이었다.
갈대밭 사이로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어 보기로 했다.
억새와 함께 갯벌 위의 빨간 칠면초를 볼수 있는 곳입니다. 
중간중간에 정자 휴식 시설도 잘 되어있어서 

천천히 걸으면서 중간중간에 쉬면서 걸었다.
산책하듯 걷다가 차 한잔씩 하고 또 걷다가 
여유롭게 걷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 같았다. 

멀리 갈대 숲 사이로 붉은색을 띤 칠면초 염생식물들이 있었다
붉거나 푸른 풀들이 얼핏 화려하기까지 하다.
칠면초 붉은빛으로 자라고 풀들은 하나하나가 멋지고 아름답다.

염전, 갈대숲 등 이렇게 멋진 데가 있었어?”
갯벌 너머로 조금 더 걸어가니 
옛날 이곳에는 염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소래포구(인천) 우리나라 최대의 염전이었음을 입증하듯 넓고 아득합니다.
염전 끝 쪽에 지붕으로 덮여진 곳이 보이는데 그곳은 비가 올 
때 소금이 되는 염수를 저장하는 해주이다. 
폐 염전 굳게 닫혀있는 소금창고
옛 소금을 저장하였던 창고는 한 모퉁이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폐 염전 소금창고 덩그러니 서있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무상 (人生無常)을 잠시 느꼈답니다...

목조 전망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다.
공원 중앙의 풍차가 도는 갈대숲 있었다

20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