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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남편이 라면을 끓였다

by 청개구리! 2021. 8. 29.

 


오늘은 

그냥 토스터에 계란만 넣어서 구워서 
아침 챙겨 먹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이 많지 않은 공원길 2시간 가까이 운동하고 왔다!
열심히 걷기 운동만 하면 안 될 듯,
근력운동도 같이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걷는 기분은 매우 좋았다

더위가 조금 가시고 나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반려동물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많고
공원으로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이 있다.

유튜브에서 오래전 '다큐 프로그램'들을 발견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다.

원래 나는 활동적인 편이다.
특히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대로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골목길을 좋아한다. 
골목길의 벽돌틈 빈티지함 
폐허의 흔적 벽은 거의 허물어져 가기 일보 직전
그대로 옛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좁은 골목.
오래된 동네 한가운데 있으려니 
멀리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다.

5시간 걸어도 지치지 않고 걸어 다닐 정도이다.
몸 도약하고 힘도 없지만 체력만은 매우 좋다.

운동장을 돌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풍경을 구경하는 것이 무척 즐겁다.
참새. 까치. 벌레를 잡아먹는데 통통거리면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너무 귀엽다


집에 돌아와서 밥이 너무 하기가 싫어서
오늘 저녁은 라면으로....
나는 어느 순간부터 라면를 싫어했고
딱히 먹고 싶지 않기도 하고..... 점심을 늦게 먹어서

오후에 라면이 생각났다.
T V 의 요리프로에서 라면을 끓여서 먹는 모습이 나왔다.
너무 맛있게 보였다
한참을 그렇게 고민하다가
지난 몇달을 거르던 라면을 먹기로 했다.

남편이 라면을 끓였다....
버섯, 양파, 파, 콩나물. 냉장고에 있는 야채들 다 꺼내서 
야채 라면을 먹어봤다....맛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속이 편안했고 괜찮아다!
그 뒤로는 가끔 먹는다.

202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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