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끔찍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기약 없는 바이러스 전쟁이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끝이 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다시 만날때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안녕하시길 바라요.
오늘은 구름이 엷게 끼고 바람이 없어서
우울에 갇힌 나날들 미세먼지에 이어서
어쩌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문제 돼서 정말 밖을 나가기가,
사람을 만나기가 무서운 세상이 되었네요
창살 없는 감옥 안에 갇힌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걸까요?
쉬는 어린이집도 많이 생겼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한창 자라나라야 할 아이들에겐
갇혀있는 집에 아이들 얼마나 더 답답할까
손녀를 밖에 데리고 나갈 수도 없고
집에만 계속 이렇게 갇혀있는 것 또한 답답하고
괴로운 노릇이다..ㅠㅠ
아이들의 건강이 걱정되니까
한참 뛰어놀고 활동적인 손녀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나도 답답하고 지루하고 그렇다고 안 나갈 수는 없고
함부로 나갈 수도 없고 불안하고...
어디든지 나갈 곳을 찾아야만 했다.
종일 집에서 뭐하고 보내야 하는지 블럭을 쌓으며 놀기
자기 맘대로 안되면 부수는것도 선수...
조물조물 플레이도우 만들기 놀기
소윤이는 소윤 이대로,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말랑말랑 주물주물 같이 놀기에 느~무 좋다
조물조물하면서 느껴지는 느낌이 좋은 건가....
손녀는 자기가 폰 들고 화면 보면서
혼자 안방과 거실을 왔다갔다 서랍도 뒤지고
할머니가 할일을 하는 동안 스스로 시간을 보낸다
하루 종일 보모 역할만 하다 보면
할머니도 지치고 소윤가 낮잠 자기만을 기다리게 되다
낮잠 자은 시간 동안 조용히 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다.
정말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을 때린다.
손녀 엄마 아빠 오면 나는 육아에서 벗어난다
그러다 보면 저녁 9시 되고 이제 나의 자유시간이다
2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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