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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산과 들은 색깔을 잃었다

by 청개구리! 2020. 1. 19.

아침부터 우중충한 날씨
칙칙한  잿빛 하늘이 이어지고
미세먼지가 자욱합니다

창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도심 전체가
희뿌연 미세먼지에 갇혀
하늘. 산과 들은 색깔을 잃었고

오랫동안 잿빛 하늘을 쳐다보게 된다
언제 하늘이 파랗게 보였는지
손으로 샐 수 있을 정도다.
언제쯤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을까

그렇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 언제나 파란색
총총히 박힌 별들은 하얀색
어렸을 적 하늘은 늘 맑고 깨끗한 파란색이었는데

들판 길을 걸으며 
매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고
느끼는 그대로 하늘 사진을 매일 찍었다.
달라지는 하늘색이 너무 예뻤다

미세먼지 끼어 있는 날들이 많아지면서
하늘색이 잿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걱정스럽다.

하늘은 잿빛이지만 마음만은
맑은 색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길...

21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