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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피어있는 클로버

by 청개구리! 2017. 5. 4.



길 따라 피어있는 클로버


길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빗탈길 지나 조분 길목

골목을 빠져서 넓은 행길  


넓고 하늘과 맞 닿으며 ..

먼 지평선 끝이 없었다.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다.


구름과 안개가 아득히 펼쳐 ...

조용하고 평탄한 길

바람이 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면 

엇그제 겨을 지나 새 봄이


즐거웠던 날들이 천천히 지나갑니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구불구불한길 걸으며 

할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습니다. 


골목길들 사이로 ...

아름답고 넓은 잔디밭 펼쳐지고

아름다운 길을 맞이하고 

또 이렇게 새 삶을 시작합니다.

행복하게 피어있는 클로버


20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