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처럼 .................
모처럼 그 길을 찾아.....
자전거를 타고 가끔 찾아가는 뚝방길
이 뚝방길을 따라 걸으면 ~~~~~
가을에 만났었던 많은 이슬 속에 피었던 친구들
모두 어디로 숨었나......
바람에 마른 잎 소리가 들립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는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려고
나뭇잎을 하나 하나 떨구어 버리는데...
겨울 바람에 바싹 마른 잎들이
끝내 우수수 부서져 내리고......
자연은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고.....
버려야 또 채워진다는것
자연은 다 알고 있으니까............
푸름으로 가득 찼던 그 뚝방길엔
앙상한 가지에 흰 눈이 소복이 쌓이고.....
그 길을 따라 추억과 그리움이 아스라히 이어진다.
나이 드니 .....
그리움이 잔 물결처럼 수없이 밀려온다
사람이 살다가 어느 때에 이르면 눈물도 참 많아지고....
지난날들이 그리움으로 변하나 봅니다.
이길을 걸으며 친구가 그리워집니다.
구름이 짙게 드리웠다 서서히 어둠이 내려 앉고
어디론가 사람들도 자리를 떴다....
2014.12.16
Richard Yongjae O'Neill / Lachry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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