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하늘 혹여 비라도...
닫아 두었던 창을 열어본다.
깊어지는 겨울
조용히 사색에 잠겨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 것
날씨도 많이 춥고 마음도 춥고 그럴 때 있죠..?
때론 이렇게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한 마음이 살며시 다가오기도 합니다
기분이 무거워요...
뭣이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기쁘거나 힘겨운 일들도 없는
그저 그런 시간들로 하루하루가 채워졌다.
저 감기에 지독하게 걸려서 하루종일 멍 하네요.
눈이 많이 내리던 날
하늘을 느닷없이 구름 속에 밀어 넣고 시린 창공에 찬바람으로
아름다운 눈꽃을 빚어내고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꽃송이들을 보며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옛 추억, 그리움, 아련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나는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카메라를 꺼냈다. 경치를 담는다. 괜히 마음이 들뜬다.
나는 마음에 든 곳에 여러 번 가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새로운 곳을 경험하는 것도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다시 꼽아봅니다.
옛 추억 풍경은 늘 저릿하고 아쉽다.
세월은 그렇게 그리음을 만들고 무심히 흘러가는 거라고,
살아가는 동안 삶의 길 저 끝을 향해
가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이미 지나온 이 길의 처음은 아득히 멀리 떨어져。。。。。
이제는 후회와 아쉬움의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기에。。。。。
자연은 그대로 비워지고 채우고를 반복하며,
진정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다
무거운 마음과 사소한 걱정들은 내려놓고,
한 해를 보내면서 나의 일 년을 조용히 돌아볼 시간을 보냈다.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갈 이 아름다운 삶.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서녘 하늘의 석양도 우리 마음을 곱게 물들입니다。。。。。
2023.12.29
'바라기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들 (0) | 2024.01.09 |
---|---|
눈발이 제법 내리던 날 (0) | 2023.12.30 |
밤새 이렇게 눈이 왔을 줄이야 (0) | 2023.12.24 |
12월~ 어느덧 지나 나가버리고 (0) | 2023.12.22 |
하루종일 궂은 날씨 (0) | 2023.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