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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

by 청개구리! 2023. 12. 29.

잔뜩 흐린 하늘 혹여 비라도...
닫아 두었던 창을 열어본다.
깊어지는 겨울 
조용히 사색에 잠겨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 것
날씨도 많이 춥고 마음도 춥고 그럴 때 있죠..?
때론 이렇게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한 마음이 살며시 다가오기도 합니다
기분이 무거워요...
뭣이 이렇게 만드는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기쁘거나 힘겨운 일들도 없는 
그저 그런 시간들로 하루하루가 채워졌다. 
저 감기에 지독하게 걸려서 하루종일 멍 하네요.

눈이 많이 내리던 날
하늘을 느닷없이 구름 속에 밀어 넣고 시린 창공에 찬바람으로
아름다운 눈꽃을 빚어내고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꽃송이들을 보며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옛 추억, 그리움, 아련한 감정이 피어오른다. 

나는 마음에 드는 풍경을 만나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카메라를 꺼냈다. 경치를 담는다. 괜히 마음이 들뜬다.
나는 마음에 든 곳에 여러 번 가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새로운 곳을 경험하는 것도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다시 꼽아봅니다.
옛 추억 풍경은 늘 저릿하고 아쉽다. 

세월은 그렇게 그리음을 만들고 무심히 흘러가는 거라고, 
살아가는 동안 삶의 길 저 끝을 향해
가끔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들기도 하고。。。。
이미 지나온 이 길의 처음은 아득히 멀리 떨어져。。。。。
이제는 후회와 아쉬움의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기에。。。。。
자연은 그대로 비워지고 채우고를 반복하며,
진정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었다

무거운 마음과 사소한 걱정들은 내려놓고, 
한 해를 보내면서 나의 일 년을 조용히 돌아볼 시간을 보냈다.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갈 이 아름다운 삶.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서녘 하늘의 석양도 우리 마음을 곱게 물들입니다。。。。。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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