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집 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네요!
숲을 스치는 바람이 나뭇잎이 떨어져 내린다.
벤치에 앉아 서산에 걸린 해를 바라봅니다.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가을의 낭만 속으로
차가운 바람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은빛 억새의 물결
가을의 마지막 11월
왠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을 느낍니다
홀로 늦게 물든 단풍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화려한 빨간 단풍이 정말 곱다.
가을은 저물어도 화려하고 고운 모습
길거리에도 가을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 숲길을 따라 느릿하게 걸으면서
마지막 가을을 흠뻑 느끼고...?
낙엽이 물들어 화려한 모습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다 떨어져 버려 앙상한 가지만
떨어진 낙엽이 바닥을 수북이 덮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 데굴데굴 뒹굴고...
낙엽을 밟으며 걸어봅니다
숲길을 그래도 아름다운 길을 만든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겨울의 문턱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가슴이 따뜻해짐이 느껴지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숙연함을....
하늘 캔버스에 구름과 하늘 화려한 그림을
어둠이 깔리고 선선한 바람이 피부에 느껴집니다
공원을 내려가는 길 해가 저물더니 어느덧 어둠이 깔리고
가로등이 하나둘 켜지며 따스한 불빛으로 어둠을 밝힌다.
스스로를 뒤돌아보며
오늘이라는 "하루"를 최선을 다하렵니다
202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