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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소리 없는 하늬바람

by 청개구리! 2013. 10. 21.

 

 

소리 없는 하늬바람
나무는 맨몸으로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려


나무들은 낙엽을 떨구고
하나둘 옷을 벗은 나무들이 가을이 가고 있음을
나무들은 이제 옷을 벗고 겨우살이 준비를.....


사람들과는 달리
생명을 이어 갈 수 있기에
가을 나무들은 입었던 옷을 하나 하나 벗어던지고...

 

 

 

 

앙상한 나무가지 다벗은 나무들은
낙엽으로 나무들 뿌리를 덮어주니 따뜻해진다
겨울맛이가 끝나는 셈


나무는 맨몸으로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겨내려
나무와 잎의 연결 부위를 막아 
나무들은 하나 하나 낙엽을 떨구고 버리는데..

 

 

 

 


겨울나무 잎들이 다 떨어지고
최소한의 수분과 영양을 땅에서 빨아들이며
낙엽사이 공기층을 만들고
낙엽으로 뿌리를 덮어 겨울을 이겨내려 몸부림 친다


봄이되면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올라가며 낙엽은
수분을 받아들여 발효하여 거름으로
그래야만 추위를 이겨내고 새 봄에 생명으로
잎을 내고 새싹을 피운다

 

 

 


버려야 또 채워진다는 자연에  이치를
자연은 다 알고 있으니까....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차디찬 생명체을 이어 갈 뜻 하나만으로 모질고 험한
겨울을 견뎌야 할 이유가 가슴에 가득 차고
대자연은 기다리는 땅에 생명을 부른다.....

 

 

 


안쓰러운 마음은 어느 새 다사라졌다...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20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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