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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내리는 눈처럼

by 청개구리! 2011. 12. 21.

  

 

 

 

 

내리는 눈처럼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소리 없이 내리는 눈


소복이 쌓인 하얀 도화지에
끝없이 펼쳐진 발자국 하나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눈부신 은빛 설원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고


쌓인 눈 위로
조심스럽게 발을 내 디딘다


그리움 발자국을 새기며
그림 같은 동화 속으로


세상을 덮어 버리듯
내리는 눈송이 속을
어린아이처럼 뛰고 뒹굴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 위에
마냥 걷고...
뽀드득 뽀드득


그리움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언제나
처음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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