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와 글

- 도종환-<흔들리며 피는 꽃>

by 청개구리! 2018. 6. 26.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흔들리며 피는 꽃>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를 맞으며 )-용혜원-  (0) 2019.11.10
■ 일곱 색 하루   (0) 2019.08.24
꿀벌  (0) 2018.06.11
흔들리지 말고,잃어버리지 말고,  (0) 2018.04.07
연잎의 지혜   (0) 201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