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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창밖에는 비가 투둑 투둑

by 청개구리! 2018. 6. 26.

 

 

창밖에는 비가  투둑 투둑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날
바람과 , 빗소리와 , 흙냄새

새벽 빗방울이 몇 방울 떨어지는 듯하더니 
어느덧 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비가 하루 종일 내렸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기 시작했다
후두둑 떨어지는 비... 소리가 점점 굵어진다.

정신없는 하루 보냈네
유독 시간이 잘가는것 같아 
지금은 정리하고 이러고 앉아
커피 한잔 마시고 글을 씁니다

흩어진 추억 한 조각을 들춰 봅니다
어깨 위에 내려앉은 짐들을 잠시 내려놓고 
머리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도
감성을 녹슬지 않게 자연스럽게 느리게 이어가고 있다.
방문을 열면 가장 먼저 그림이 보이게 놓아두고 
이젤을 세우고 그림을 놓아두고 그림을 보고 다시 쳐다보고...
맨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여전 소녀 처럼....? 

잠시 잊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을 즐거움으로 만드는 것은 이렇게 작은 것들로 
시작하는데...
세월은 스쳐 가는데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 
주름진 눈가에 비치는 그리운 
조용히 명상에 잠긴다...
이렇게 혼자 흥얼거려 봅니다.....

어느새  어둠이...
비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해가 저물어 어두어지나 보다.
수많은 개구리들이 노랫소리가 요란하게 울어 대고
아직 가슴 속 깊은 그리움에 가득한데 
이렇게 한여름 또 보냅니다

20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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