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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Gallery

담쟁이는 말 없이.....

by 청개구리! 2013. 2. 24.

 

 

 

 

 

 

 

 

 

너와 나

 

바람은 불고
담쟁이 화려했던 시간들
 


소리 없이
가지 끝에 매달려
바람결에 몸을 날리는....너

 

담벼락에 붙잡고 기를 쓰고
담쟁이잎의 모습을 보라
내 자리 네가 있다.....나

 

떠난 자리 남아 기다린다
계절은 돌고 돌아

 

겨을은 이렇게 서서히 가려한단다....
너와 나 만날 때

 

미래를 그리워 하면서
하나의 빛을 보니
잎들의 속삭임을 듣는다.....

 

그림자처럼
함께 내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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