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와 글

사 랑

by 청개구리! 2012. 11. 1.

 

사 랑









별은
어두운 밤일수록
그 밝음이 크고

 

물은
얕을수록 찰랑거리지만
깊을수록 소리없이 흐릅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얕은 사랑은 시끌벅적 시끄럽지만
깊은 사랑일수록 말없이 은은합니다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시시때때, 아무에게나
사랑한다는 말은 아니합니다

 

아니,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감히 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드러나지 않게
마음속으로 아끼고 위해 주는 것
그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좋은 글-

詩 / 靑松 권규학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길목에서  (0) 2012.12.11
바람도... 꽃들도...  (0) 2012.11.13
"이외수"의 그림과 글  (0) 2012.11.01
아름다움은 우리 안에  (0) 2012.10.09
별이 흐르는 밤  (0)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