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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와 글

-봄의 연잎 이야기-

by 청개구리! 2012. 4. 27.

 

 

 

 


-봄의 연잎 이야기-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움직이다가
어느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마련없이 쏟아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이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고 바라보면서.
:연잎은: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되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람은 알면서도 비워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좋은글-

 

201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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