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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추억에 바퀴자국

by 청개구리! 2011. 6. 5.

자전거와 강아지와 오솔길 함께
바퀴를 돌려본다....
하늘을 바라보면 따듯한 햇살에
목적 없는 여행 강을 따라 강변로....
안개 낀 산책로가 신기루로...
강아지와 어우러져
놀란 개구리들의 아우성
날마다 자전거를 타지만
이 순간 만큼은 너무나 마냥 즐거웠,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는데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
한강에 물은 흐르고 새들이 찾아와 놀고
그 속에 나도 흘러간다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등떠밀고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봅니다 
돌아보니...지워지지 않은 바퀴자국
한 줄 마음에 그림으로 그어져....
많은 길을 기다림의 흔적을
선들로 채워진 공간에 많은 사선들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앞으로만 가는 자전거는
많은 사선이 그려진 줄 모르고
유쾌하게 바람을 가르며 바퀴자국을 남기다

 

저만치 사라졌는지
발자국 조차 보이지 않는 오후

 

아름다운 추억에 길을 강아지와
함께 떠나는 그 길이 그림으로 ....

 

오늘도 깊게
바퀴자국을 남기는 날입니다.
다시 페달을 조심스레 아기 다루듯 밟는다
 
 20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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