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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Gallery

오늘은 느지막히 일어나

by 청개구리! 2021. 8. 1.

 

거실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창에 빗방울이 제법 맺혀 있어
이슬비가 
아침이슬 풀잎에 맺혀있는 상쾌한 일요일 아침이다
풀잎마다  맺혀있는 이슬이 너무나 이쁘다
작은 풀잎 하나하나 모두 눈에 가득 들어와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모든 창을 활짝 열어두고 빗소리를 듣곤 하는데
빗소리를 듣고 싶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를 머금은 나무에서 숲 냄새가 상쾌한 느낌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건 진정한 자유이다
이유 없이 발걸음이 가벼워...
진짜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고 한강 보이는 곳에 갔더니 참 예뻤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끝이 보이지 않는 구름이 어찌나 이쁘던지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걷다 멈추고 
아름다운 한강을 바라보며 너무 예쁘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남긴다
내 앨범엔 하늘 사진이 수두룩하다....
하늘이 너무 이뻐서  
남들에게 안 들릴 정도의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편안해지는 느낌 행복해지더라고요.
오늘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오직 이 순간 눈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을 가득 담아 
풍광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연에 아름다움에 상상으로도 
다시는 재현해 내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이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보냈다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면서 아련한 추억이 문득 떠올랐다

지나온 추억들 그래도 내가 나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탄다,
철없이 살고 낭만 젖은 나는 어디 갔나... 싶지만...
내가 듣던 노래인데 지금 들어도 눈물 날 것 같다....
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이야기를 누구에게 했는지
어쩌면 나보다 그때의 나를 더 잘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이렇게 복잡한 사람이라 자꾸만 더 느껴진다
그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존중해주고 감싸주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하면 그래두 소중했던 시간들

하늘에 구름이 그림 같네.!! 
커피 한잔 야외에 앉아있자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여간 나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나는 오래된 골목길을 걷고 옛날 추억을 담아내고는 하는데.....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나는 나이를 먹어다
작은 일에도 행복함을 느끼던 순수한 감정을 고이고이 잃지 않고 오래 갖고 싶다
지금은 시간이 너무 빨라서 싫다!
언제쯤 자연에 서서 온전히 만끽할 수 있을까?

 

20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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