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시카고 까지

큰딸 손자손녀들이 보고 싶어 딸집으로 ..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다보니....

힘들지만 큰맘먹고 미국 시카고 가려고 하니

비행기타고 약 13시간 이상씩 가야 만날 수 있는 딸

침대에 누웠지만 머리가 지끈 거린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보니 새벽이다

그래도 잠을 좀 자둬야 한다는 생각으로 

누웠으나 잠은 안 온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손녀딸 사진으로

귀여운 손녀 웃으니까 개구쟁이처럼 보였다

이런 저런 넋두리를.... 

시카고 큰딸집에가면 가면 또 뭐하지

손녀의 재롱을 볼 생각에 벌써부터 웃음이 났다. 

지난주까지 날씨가 괜찮아서....

이번주 주말부터 추워지네.

나는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큰딸은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으니....

가깝게 살고 있는 작은딸

엄마와 가족을 챙기는 건 작은딸이다.

딸집에가면 항상 이것 저것 먹게 되니까..

않먹는다 않먹는다 하면서도 자꾸만 먹게 된다 

작은딸이 고맙고 기특해서 

엄마 친구들한테 자꾸 자랑하게 되....

요즘 들어 작은딸에게 내 일에 준비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많이 못 챙겨 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없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엄마는 항상 주희한테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단다. ...

손녀딸 보느라 힘은 조금 들었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고 하루해 저물었다

손녀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대견하고 행복이다

아이의 웃으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다

사랑하는 두딸들 사랑해 ...

오늘 할일은 다끝나서 휴식 시간이다

2017.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