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열매 달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길
무작정 자연속 품속으로 걷고 있었지.
그림같은 녹색의 가는 길에 억새
물가에 갈대
가을을 알려주듯이....
바람이 불어 이리 저리 갈대는 흔들리고
억새 하얗게 흩어지는 머리....
바람에 가을 냄새가 스쳐...
향기를 담고 가을 햇살을 품고 가슴을 여민다...
파란 하늘 뭉게구름 가을 하늘에 수를 놓아
애절하게 깊어가는 가을.....
가을빛을 따라 물들고
조용히 시간속에 가을을 만들고 있다
20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