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는 눈이 여기저기 쌓여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고
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걸어온 길이기도 하고,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손녀 양육은 할머니 숙제로 주어지고..
윗 집 딸 내외 집 아침 6시 출근 준비를 하는 딸 내외
안팎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지칠 때가 많이 있는 직장 딸 내외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시기에 딸 내외가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딸이 안심하고 회사에 다니는 것이 보기 좋아요.
직장 맘 은 힘들지만 엄마는 충분히 강한 것 같습니다.
아 랫 집 할머니 집
엄마가 없는 동안.....
7시30분 부터 는 정신없이 분주한 오전 시간이다.
놀기 좋아하는 세 살 손녀
한없이 예쁜 손녀를 보고 있자면 즐겁지만 아이가 다칠까,
무슨 일이 생길까 늘 노심초사다.
손녀 아침밥을 먹이고 돌 보랴 살림까지 하 랴..
손녀 과 신 나게 놀아주고 나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다.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 힘들더라고요....
손녀를 어린이집에 맡긴다.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빨래도 하고 손녀 오기 전에 저녁 반찬 만들고
매번 반찬 걱정 ...아이 반찬과 간식
저녁 손녀가 좋아 한는 반찬 만들어 주고 싶어 어
날도 찬데 뜨끈 하게 한 그릇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종종걸음으로 달리듯 바쁘게 움직이던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 시간을 보내고....
오전 10시~오후 4시에 어린이집에서 손녀를 데려오고
손녀 을 목욕 시키고 저녁을 먹으면 벌써 7시....
정신없는 와중에도 ...
손녀가 이래도 예쁘고 저래도 귀엽고. 삶의 오아 시스'
손녀가 놀아 달라고 만 하니 막을 방법 이 없었다
간혹 정말로 몸도 맘도 힘들 때,
할미 옆 에 껌 딱지처럼 찰싹 붙어있었어요....
웃는 손녀를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
제대로 된 동요를 알지 못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따라하고 곰 세 마리
리듬에 맞춰 신 나게 춤을 추고....
손녀딸 눈높이에서 놀아준다.
꽁순이 만화가 나오면 아이스크림을 달라고도 해요.
꽁순이 가 사탕을 먹고 이어면 사탕이 달라고
딸 내외가 퇴근하고 7시30분~8시 뉘엿뉘엿 넘어가는 저녁
검소한 저녁 식사도 함께 나누시며 딸가족은 집어로
바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잡다한 생각이 안 드니까.
난 지금까지 조용 히만 살아왔어요.
육아를 맡으면서 나의 일상은 많이 달라졌다
며칠 집안 청소를 하는 남편.
주말에 다음 한주 동안 가족들 먹일 것을 장만하다 보면
내게 1시간의 시간도 허락하지 않는 날이 마 아
쉬는 날이 하루도 없을 정도.....
남편은 쉬는 날엔 방에 문 닫고 들어가 책 몇 시간 씩 책 보고,
가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푸념할 때도 있어요.
손녀 아니면 도대체 이렇게 웃을 일이 있었을까 싶네요
손녀 키우느라 진이 좀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힘들게 육아하고
누우면 손녀의 웃는 얼굴부터 떠오릅니다.
손녀가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
우리 딸은 자기 대신 고생하는 점에 대해서도 미안해 하죠.
아빠, 엄마, 힘들지... 고마워’
라는 말에 부모의 노고가 싹 풀릴 때가 있다
사위 역시 저희한테 참 잘해요.”
부모 입장에서는 사실 그게 더 고맙고 기특해요.
손녀 키우느라 진이 좀 빠져도 ...
그래서 나는 내 인생이 정말 소중하다.
화려하고 값비싼 음식이 아니어도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행복하다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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