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날
올 여름 더위가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계절은 여름의 끝자락에 와 있다
그런지 아침 저녁 공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슬슬 비가 와 주지 않으려나......?
산책길 햇살이 쨍해질 수록 그늘은 짙어지지만,
햇빛이 뜨겁긴한데
습도가 낮아서 그래도 견딜만 했다.
날씨가 더워 아이들이 물놀이에 빠져
사람들은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앉아
땀을 식히며.......
그늘 진 나무 밑에만 앉아도
햇빛을 막아주어 그나마 다행이다
벤치 앉으니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니 시원하다.
매일 보는 하늘이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
여름 끝없이 펼쳐지는 절경
눈이 시리게 맑은 청명한 하늘 빛
먼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흐른다.
나무 그늘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 한 잔에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작은 행복 을 느꼈다.
구름이 흐르듯 喜怒哀樂(희노애락) 세속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추억속에
다시는 만날 수 없는 그 화려한 나날들이
그 빛나던 나날들이 눈이 시리게 그리워집니다.
보이지 않은 내 마음이 보여질까봐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봅니다......
흐르는 세월에는 어쩔 수 없나보다.
2018.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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