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들이 싱그럽게 물결치고~~~~~
돌담사이로 이렇게 ...능소화...늘어뜨리고....
담벼락 아래 사이좋게 앉아 있는 어여쁘게 핀 꽃.
담벼락 사이로 비집고 앙증맞게 피어있는 꽃.
돌계단 틈 사이에서 잎을 돋우었다,
보도블록 사이에도 담벼락 아래에도...
하다못해 지붕위까지.............
잎모양도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고 벌레도 먹은 것 같은데
잎은 그래도 아직 푸르다.
눈에 보일듯 말듯하게 피어나는 풀이라고 ..
사람들의 손길 하나 없이 보도블록 틈 사이에서
악착같이 살아보려하는 풀들을 보면
지난 날을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
나는 그 자리에 멈춰서,.........
짧은 순간에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사람들은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살라고 한다.
나는 항상 솔직하게 살자고 하면서
왜 상대에게 나를 맞추려고 하는 건지.....?
나보다도 남을 생각하는 내가 되고자 했는데,
나 혼자만의 착각 속에 산다는 것.
이런 생각이 든다.....
보이지는 않지만 감정과 정서를 잃어버린 사람....
감성도 없이 , 진실도 없이 그저 이런저런 공식에 맞춰.....
그. 입장에 서서.... 그 .눈으로 보고....그 .귀로 듣고.....
지켜봐야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는 것 ........?
지금껏 너무나도 잔잔하기만을 원했던 나.....
지금에서야 알았다,
후회가 없었다면 깨달음도 없었을테니깐.
자신을 위한 길일 수도 있기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연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동심을 잃지 않고 좀 닮았으면........
어쩌면 잡초는 겉으로 포장되지 않은.....자유로움을 얻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풀이라고 ... .^^.
20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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