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시와 글

멀리가는 물

by 청개구리! 2011. 11. 24.

 






 

 멀리가는 물   

 
누구나 처음에는 맑은 마음으로 
산골짝을 나서는 여린 물줄기였지


세월이 흐르고 먼 길을 가다보면 
흐린 물줄기 때 묻은 것들과 뒤엉켜 흐르게 되지

 

그러다 그만 거기 멈춰버린 물들은
그 얼마나 많은가


길을 잃고 방황하는 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멀리 가는 물 있으니


흐린 물줄기를 만나도 때 묻은 물줄기와 뒤엉켜도
다시 맑아지며


멀리 가는 물 있으니
보아라 보아라 저기 멀리 가는 물

 

- 좋은 글-

 




 

 

'좋은 시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의 문턱에서  (0) 2011.12.05
언제나 그 자리에  (0) 2011.11.26
버려야 할 ......마음 (心)   (0) 2011.11.22
겨울사랑  (0) 2011.11.22
시간이....  (0)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