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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와 글

말없는 사랑

by 청개구리! 2009. 4. 21.









반짝이는 아름다움보다는
은근한 매력을 더 좋아하며 화려한 외출보다는
오래 남을 푸근한 외출을 꿈꿉니다.  

언제 보아도 진실한 나를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하며
바보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과 속내 보이며
내 마음 풀어놓을 수 있는
그 친구가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그 친구 말없이 나의 투정을 받아주는
그런 친구를 원하는 나의 마음이지요.  
사랑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어느새 세월은 흘러가고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님을 그리기도 하지요.  서로 간에 부담 없는 님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젊은 그 시절이
애처롭게 떠오르기만 하는
그 시절에 가고파하는 마음인가 봐요.
 
우울한 날은 괜히 차 한잔이 생각나고
누구와 차 한잔이라도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속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그 표정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고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이 모든 것들을 더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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