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Story
가을의 마지막 11월
청개구리!
2019. 11. 30. 11:58

가을의 마지막 11월
왠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을 느낍니다
집에서 가까운 숲길을 따라
느릿하게 걸으면서
마지막 가을을 흠뻑 느끼고
가을은 저물어도 화려하고 고운 모습
홀로 늦게 물든 단풍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화려한 빨간 단풍이 정말 곱다.
길거리에도 가을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다
낙엽이 물들어 화려한 모습으로 있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다 떨어져 버려 앙상한 가지만

떨어진 낙엽이 바닥을 수북이 덮고
바람이 불면 나뭇잎 데굴데굴 뒹굴고...
낙엽을 밟으며 걸어봅니다
숲길을 그래도 아름다운 길을 만든다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겨울의 문턱에 날씨는 쌀쌀했지만
가슴이 따뜻해짐이 느껴지고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떨어진 낙엽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가을이 깊어가는 한적한 숲길을 걸으며
가을의 낭만 속으로
햇살을 받고 반짝이는 억새
벤치에 앉아 눈을 감고 가을의
낭만을 한껏 느껴봅니다.
혼자만의 시간도 즐겁다...
가을 날을 만끽하시면서
가을은 이렇게 또 저물어 가나 봅니다
슬퍼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2019.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