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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두물머리 호반길

청개구리! 2018. 11. 11. 12:09

 양 평 두물 머리 호반 길

언제나 두물 머리도 봐야지 했는데

2년이 걸리고 말았다.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잔잔한 물결~~~~ 


가을이 깊어가는 양평 두물 머리

비가 내리고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이렇게 흙냄새를 맡으며 강변 따라

유연한 곡선 길을 따라 걸어 


강과 산이 어우러진 곳이어서 

가슴이 탁 트이는 그런 느낌이 

나 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수면 위에는 나룻배가 그림처럼 놓여졌고

나룻배 하나 기다림은 영원할듯한

모든 것이 정지된 듯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고~~~~


잔잔한 물결 위에 눈부신 햇살이 반짝이고 

가을이 깊어가면서 가을도 흘러가는 것 같다


한 바퀴 천천히 걸어보니 맘에 여유가 생긴다.

물도 배도 마른 가지들도 모두 다 그림 같아 보이는 곳.

가는 발걸음이 가볍게 ....

날이 저물어 

나도 잠 쉬 쉬어 가려고.......


그리움의 깊이만큼 생각도 풍성 해지는 것 

인생은 서서히 흘러.......

한푹 의 수묵 화를.....


201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