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Story
가을이 깊어갈 즈음
청개구리!
2018. 10. 27. 08:32
가을이 깊어갈 즈음
우리 동네 은행이 노랗게 익어간다
때가 되면 땅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일어
그 씨앗은 또 어디론가 흩어져....
길따라 걸으며 앞에
흐르는 맑은 물를보고,
하늘을 보고 풀숲을 들여다보면...
가을을 아쉬워하며
구석구석을 불그름하게 색칠해.....
붉은 잎은 서서히 노을을 닮아가고 있었다
가을 수채화 그림 속으로 들여다봅니다.
낙엽을 밟으며 숲길속으로 멀어져 간다.
누렇게 말라버린 풀숲 아쉬운 듯 잎을 움켜잡고
떠날 줄을 모릅니다.
가을이 머물고 있을 때.......
가을에 머물고 싶어.......
멀리인듯 하면서도 가까이 들려 주는 바람소리
조용한 풀숲에서 누구를 기다리는가
붉게 물들며 아름답게 바람을 타고
한잎 두잎 땅으로 떨어져......
계절은 또 오고 그렇게 시간은 흐릅니다
생각하며 지난날 그리움 그때를 그려보곤 합니다.
201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