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리
마음은 그 자리에...
잠결에 귀뚜라미 우는
아침에 뚝뚝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귓가를 기분 좋게 간질였다.
창문에 뚝뚝 단비같은 빗방울소리
창으로 서늘한 공기가 밀려들어온다.
조용히 빗소리가 들려왔다.
촉촉하게 대지를 적시는 소리 반갑다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자리가 어머니의 자리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도 어머니 인것을
요즘 실감하며 살고 있다.
나는 그저 어머니의 곁에 앉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였다.
“ 괜찮아.”
힘들어하는 외로움, 고통을. 조금이라도 내가 가져갈 수 있다면
눈물밖에 흘릴 수없는 엄마의 심정은 오죽할까 싶다.
덜 아프길 바랐다.
어머니를 보면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너무나 서럽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막막하고 무서웠다.
우리는 곁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다
이 막막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하고
무릎에 얼굴을 묻었다
몸이 피곤하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였다
며칠간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다가
오늘은 마치 하늘에서 떨어지는 내 눈물인듯 합니다.
창문에 맺힌 빗방울 얼마나 슬퍼 보이는지。。。。。
세상을 적시고 나면 너 또한 잊혀지겠지
난 빗소리를 정말 좋아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손바닥을 펴고 떨어지는 빗방울을 받아
지금 이 순간 만큼은 너무 도 행복했다. .
구름이 흐르는 듯
한해가 빠르기도 하구。。。。
세월은 스쳐 가는데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
주름진 눈가에 비치는 그리운 모습...
아직 가슴 속 깊은 그리움에 가득한데
이렇게 한여름 또 보냅니다
부질없고 세월 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대로 세상사 살아지진 않지만
언제나 나 답게 살아보려 힘내 봅니다.
20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