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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이 맞이하는 봄

청개구리! 2018. 3. 29. 20:35

 

 


작은 연못이 맞이하는 봄

 

연못 안의 연잎 힘겹던 겨울

잔잔한 연못에 귀여운 연잎
물가에 내민 모습이
동글동글 귀여운 모습
신비한 모습으로 여린 잎새


수련이 물 위에 연약한 잎을 띄우고

물속에 뿌리를 내리며

모두가 하나같이 

올챙이 처럼 꼬리를 달고 흔들 흔들

떠오르는 봄수련


느린 듯하면서도 빠르게 지나가 시간

아름다운 봄날 연못에

봄 소리 듣는다.... 


지나가는 바람결에 봄 소리 듣는다....

잃어버린 지난날

봄바람이 더 빠르게 스쳐갑니다


하늘에 뭉게 구름 흐르고

거센 바람이 숨을 고를때

작은 연못을 무심히 내려다본다 

물소리 듣는다....


맑고 투명한 그리움 저만치 밀려가고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않는 신기루같은 푸른빛 꿈

바람과 물처럼

왠지 그리운 얼굴들이 밀려오네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 찾아온다....

또 다시 맞는 이 "봄"

꿈결처럼 다가온 흔적 속으로 

오늘이란 시간속에 나를 묻어 둔 채로..

봄날에 숨결이 느껴봅니다......


2018.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