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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끝에 모여 피는 진달래꽃

청개구리! 2013. 4. 24. 13:07

 

 

 

 

 

 


따뜻했던 봄날
진달래 꽃


봄을 찾아 산을 헤메고보니
비탈길을 오르는데 진달래 꽃이 만발


메마른 긴 겨울 척박한 곳에 홀로 서서
순결하게 꽃을 피우고 푸른 잎을 틔우는 진달래 꽃


분홍빛 얇게 펴고 여기 저기 꽃 너무 아름다워 ...
가지 끝에 모여 피는 꽃
그 속에 빠져버렸었지요.


금년 4월은 춥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봄순서를 기다려 꽃을  피우더니 ...


왜 서둘러 세상 빛을 보려했을까....
진달래 꽃속에서.......

 

***


진달래꽃 ; 두견화라고도 한다.
진달래꽃말 ; 청렴,절제, 사랑의 즐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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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김소월 詩 (金素月, 1902 ~ 1934)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