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Story
가을 여백。。。。。
청개구리!
2012. 10. 30. 17:04
가을 여백。。。。。
기다림과 그리움이 머무는 곳。
낙엽과 함께 이 텅 빈 공원에
숲 속에 놓인 벤치.
한 여인이 지나간다。。。。。
가을 애절한 바람소리처럼 추억이
먼 시간을 돌고 돌아
나타났다 사라진다。。。。。
누가 누굴 위해 비워두었을까.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추억 때문에 만나는 사람이 앉을자리에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오랜 기다림 끝에 떨어지는 낙엽
발에 밟혀 바스락 소리를。。。。。
가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기다림
나는 돌아서 이 낙엽길을
천천히 걷는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흔적처럼 그려。。。。。
오늘도 저 혼자만의
그리움에 젖어。。。。。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