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기 Story

지금도 난 여전히.....

청개구리! 2012. 8. 15. 11:59

지금도 난 여전히.

무더위보다는 시원한
빗줄기 속에 시작하는 하루
안개비 내리면 사색에 젖기 좋아。
이슬비 내리면 하늘을 바라보며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에 오감을 깨운다。

가랑비 내리면 그 빗속을 천천히
걷기 좋아하는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장대비 내리면 창가에 가만히 앉아
연한 헤이즐럿 생각이 나요。

소나기 내리면 무지개를 볼 수 있을까
동심으로 돌아가。。。。
비 오는 날이면 누군가에게
그리운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여름날의 물방울처럼 눈물이 날 땐 
그 순수함 그 아름다움으로。


201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