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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인생 자화상(自畵像)

by 청개구리! 2021. 6. 22.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이지 않았던 인생 자화상(自畵像)
나이 들어서 새 벗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추억들을 가슴 한 곳에 담아두고 그리고 다시 떠올려본다.
순수했던 그 시절이 하늘은 한 없이 맑고 깨끗했으며
가만히 머릿속으로 그 기억을 떠올려 본다
가장 순수했던 진실됐던  친구
아름다운 한 시절을 함께했고 서로에게 소중했던 그들
시간이 흐른 뒤 사진을 보니 간혹 우리를 추억 속에 잠기게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그 시절은 잊히지 않아요 아련한 그 시절
아련한 기억 속을 더듬다 보니 
어린 시절 일본에서 한국에 왔다 
피로 따지자면 저는 혼혈아인 거죠.
일본에서 태어나서 일본에 살면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한국어 말이 통하지 않아서 그 시절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시대 그때만 해도 재일교포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어요. 
한국 학생들이 일본말 쓰지 말 라고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도 정식으로 한국어를 배운 일이 없다. 
대구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내 눈에도 일본와 한국은 많이 달랐다.
지금처럼 수도가 흔하지 않아
그 시절 요즘처럼 사악한 사람도 없었고 서로 베풀면서 
정말 순박하게 살아왔던 시절
한국으로 와서의 한국생활은 눈물겨웠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그 시절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누구보다 잘할 자신도 있었다. 그런 마음이었는데
한국말을 배우고 시간이 지나니 그래도 이겨내 지더라.
나는 자유분방한 나였다. 하고 싶은 것 많고 해야 할 것도 많고
나는 목표가 생기고 실현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아직도 귀화하지 않고 재일교포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희 동생들 또한 그렇구요.저는 한국인입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는 차별 받는 일은 없습니다.
그 뭉클함이 다시금 가슴을 가득 메운다.
나 자신 잘 이겨냈단


세월이 흐른 지금 시간 속.. 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자신의 삶이 행복해졌다고 느낀 적이 언제였을까...... 
이 나이 되기까지 묵묵히 흐른 시간 속에서 나에게 묻습니다 
별거 없는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내게 
비로소 보이는 내 색깔, 내 행복,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내 안정된 삶이 만족도가 높아졌다. 감사할 따름이다.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후회하지 않도록 살자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하자 나의 꿈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작년에 40년이 지났는데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친구들
그지없이 선하고 순박했던 그친구 아직도 여전히 그 마음가짐을 
그대로 지니며 살아가는 것 같아 정말 그지없이 좋았다.
만나면서 보니까 너무 고마워요
다들 보고싶어

소박한 마음으로 
잔잔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202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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