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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 Story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을

by 청개구리! 2021. 6. 19.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을


뿌연 안개 가득 찬 아침 공원은 적당히 한가롭다
마침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어 부드럽고 평화스러운 
햇살을 받아들였다 기분을 한결 편안하다
운동화 끈을 다시 고쳐 메고 나와
운동하는 동안 한적해서 마냥 좋았다.
공원을 가로질러 큰길 쪽으로 해서 한 바퀴 돌았다.
적당히 부는 바람이 기분 좋았다


그냥 느낌이 통하는 사람
생각과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어렵다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새로운 인간관계가 더 어려워져 갑니다.
다들 시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자주 못 보는데
옆집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더욱 어렵고, 어른이 아이들에게 말하기가 어렵고 
나의 노력이 부족하다 생각했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리웠습니다.
낭만적인 거리를 자유롭게 편하게 가고싶다 ​ 
과연 언제쯤이면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닐 수 있을까.
마스크 벗고 크게 숨만 들이쉬어도 너무 행복한데, 
언제쯤 이 행복이 일상이 되어줄 수 있을지.


커피를 내려서 한 잔 마시면 ​
책상 앞에 앉아 있으니 느낌이 새롭네 
나는 하는일에 소중히 관심을 갖고 즐기는 타입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이상 쓰지도 않고 그리워하지도 않을 물건은 버려야지 
쓰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에 못 버리는 물건도 많이 있습니다.
한편에 있는 상자 잡스러운 물건들이 많이도 담겨 있었다 
오늘은 옷방을 정리했다.
요즘은 비우고, 치우고, 정리하고, 최소한의 물건을 가지고 살자는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된 듯합니다..
나는 요즘 물건을 비우는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지저분한 거 보기 싫어서 정리와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다.
보기엔  깔끔해 보이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내가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나온 추억들에 있어 
너무 자주 슬퍼서 눈물나던 때가 있었다. 
눈물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 있을 때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을 하지 못하는 아가들은 배가 고플 때, 
기저귀가 무거워졌을 때, 졸릴 때 큰 소리로 웁니다. 
어른도 차마 슬픔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때 울고, 
그리운 마음을 말로 하지 못할 때 울고..
바보 같은 실수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하고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마음을 닫고 살았던 날 자신을 회상하며....


어쩌면 그때의 나를 더 잘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보통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내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 
어떻게 시간을 보내 는 지?
자꾸만 나에게 묻는다.....?문득 궁금해집니다.

202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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